
[더페어] 임세희 기자 = 광주광역시가 주최한 호남 최대의 기후환경‧에너지 전시회인 ‘2024 대한민국 기후환경 에너지대전(KEET 2024)’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함께하는 ESG, 참여하는 KEET"를 슬로건으로 개최됐으며, 국내외 전문가와 시민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광주시, 전라남도, 영산강유역환경청이 공동 주최하고 광주관광공사가 주관한 이번 전시회는 호남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및 기후환경 관련 행사로, 총 265개 기업과 단체가 참여했다.
참가 기업들은 태양광, 에너지 효율, 전기 및 전력 관리, 탄소중립, 이차전지, 수자원 관리, 자원순환, 풍력, 수소, 대기환경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수소환원제철 기술과 에너지 예측시스템 같은 첨단 기술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전시회는 공기업 중심에서 벗어나 지역 중견기업들의 참여를 확대했고, 기업 간 협력과 성장을 촉진하는 B2B 상담회를 통해 총 517건의 상담 성과를 기록했다.
동반성장페어에는 77개의 대기업과 143개의 중소기업이 참여해 약 445억 원 규모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수출 상담회에서는 약 600억 원 규모의 상담이 이뤄져 약 2억 원 상당의 수출 MOU가 체결됐다.
또한, 에너지·기후 포럼에서는 탄소중립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8개의 세션이 진행됐으며, 각 분야 전문가들이 정책, 전략, 산업의 미래 방향성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눴다.
시민들을 위한 행사도 눈길을 끌었다. '넷제로 마켓'에서는 친환경 제품 판매와 함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폐자재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 제작, 친환경 비누 만들기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체험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 김용승 실장은 “이번 전시회는 산업계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비전을 공유하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광주시는 2045년 탄소중립도시 달성을 목표로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기업, 기관, 시민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광역시는 농민공익수당을 신청하지 못한 농가를 위해 추가 신청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추가 접수는 9월 6일까지 진행되며, 총 180농가를 대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