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박진식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5일 '2024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에서 ‘COMPAS 국토도시 데이터 분석대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COMPAS 국토도시 데이터 분석대전’은 LH가 개발한 COMPAS(데이터분석 플랫폼)를 활용해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창의적 데이터 분석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대회로, 올해 처음 개최됐다.
공모는 지난 5월 시작됐으며, 총 24개 팀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1차 서류 심사와 2차 발표 심사를 거쳐 최종 4개의 우수한 팀이 선정됐고, 시상식에서 대상, 최우수상 등을 수여받았다.
대상은 ‘공공실빵’ 팀에게 돌아갔다. 이 팀은 세종시 건축물 데이터와 건물별 개·폐업 정보를 바탕으로 상가 공실률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2025년 공실률을 예측하는 데이터를 제시했다. 이 분석 결과는 앞으로 지역 상권 계획에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최우수상은 ‘김앤장’ 팀이 차지했다. 이 팀은 아산시의 의료 현황과 인프라 데이터를 분석해 연도별, 진료 과목별 응급 의료 접근성을 평가하고, 의료 취약 지역을 도출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LH는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데이터 분석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2019년 COMPAS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도시 문제를 정의하고,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정제한 후, 이를 전문가 및 시민들이 활용하여 분석 알고리즘을 개발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현재까지 전국 39개 지자체에서 COMPAS를 활용해 화성시, 세종시, 수원시 등의 다양한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2021년 수원시에서는 COMPAS를 이용해 ‘스마트 버스정류장 우선 설치 위치’를 도출하여 국토부의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LH 스마트도시계획처의 임현석 처장은 “이번 ‘국토도시 데이터 분석대전’은 스마트시티 혁신의 중심인 데이터 분석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고, 국내 데이터 분석 역량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COMPAS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스마트시티 구현과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시가 지난 4일 서울시청에서 ‘공공참여형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모아타운) 공공관리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