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박진식 기자 = 엠폭스(MPOX, 옛 명칭 원숭이두창) 변종의 진원지로 알려지 아프리카 콩고에 엠폭스 백신이 도착해 확산세가 줄어들지 관심이 쏠린다.
로이터통신은 5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이 기부한 바바리안 노르딕 엠폭스 백신을 실은 비행기가 오전 12시께 아프리카 콩고 킨샤사에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콩고는 엠폭스의 진원지이며 주변 구가와 기타 지역으로 바이러스가 퍼졌지만 백신 부족으로 엠폭스 확산을 억제하기 힘든 상황이다.
콩고 보건부 장관 사뮤엘 로저 캄바 물람바는 "새로 도입된 백신이 이미 미국에서 효과가 입증됐으며, 콩고의 성인들에게도 접종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어느 지방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는지 알고 있다. 특히 에콰테르와 남키부가 그렇다... 목표는 가능한 한 빨리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U 건강 비상 대비 및 대응 기관(HERA)의 책임자 로랑 뮈셸은 첫 번째 배송량은 9만9000회분이며, 추가 배송이 이뤄지면 총 20만회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올해 보고된 엠폭스 의심 사례는 2만5000건에 이른다. 아프리카 CDC에 따르면 같은 기간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보고된 엠폭스 의심 사례는 2만463건이다. 이중 사망자는 650명을 넘는다.
아프리카에서 시작된 엠폭스는 북유럽 스웨덴과 아시아 지역인 태국, 파키스탄, 필리핀 등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엠폭스는 일반적으로 독감과 유사한 증상과 고름이 가득 찬 병변을 유발하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한편 엠폭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자 증권시장에서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커져 급등락했다. 엠폭스 관련주는 세니젠, 셀레믹스, 제놀루션, 진매트릭스, 랩지노믹스, 휴마시스, 파미셀, 빌리언스, 녹십자엠에스, 미코바이오메드, 엑세스바이오, 씨젠, 바이오니아, 케스피온 등이 거론된다.
지난달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최근 코로나19·엠폭스 재확산 테마 관련 투자유의 안내 조치를 발동했다. 이에 엠폭스 관련주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