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임세희 기자 = 이랜드문화재단이 답십리 고미술상가 상인회와 함께 답십리 지역의 재생 및 청년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한 지역 활성화를 목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과거 이랜드의 패션 본사가 위치했던 답십리 고미술상가 건물에 새롭게 마련된 전시 공간 ‘답십리 아트랩’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병율 이랜드문화재단 대표와 어민선 삼희상가관리단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역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랜드문화재단은 답십리 고미술상가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상권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상인회와의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답십리 아트랩’을 중심으로 청년 아티스트들에게 창작과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현대미술과 고미술이 함께하는 새로운 전시 문화 형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정기적인 전시와 아트 페어를 통해 예술가들과 지역 주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답십리 아트랩 외벽에는 상인회가 기획한 지역 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토코토코 진’ 작가가 제작한 벽화가 그려져 있어 지역 주민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랜드문화재단의 첫 번째 지역 활성화 활동으로는 9월 13일부터 시작하는 ‘중국 영 아티스트 65인 전’이 예정돼 있다. 이 전시는 약 두 달간 이어질 예정이며, 중국의 유망한 청년 작가들의 현대 미술 작품을 소개한다. 이 전시는 이랜드갤러리 헤이리에서 진행 중인 ‘중국 현대미술’ 시리즈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답십리에서 열리는 2부 전시다.
이후에도 임상빈, 정정주, 노신경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기획 전시가 순차적으로 열릴 계획이며, 이를 통해 답십리가 고미술과 현대미술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예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이랜드문화재단 관계자는 “답십리는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독특한 매력을 지닌 지역”이라며, “이랜드문화재단은 답십리의 오랜 전통을 바탕으로 현대적 예술 문화를 결합해 새로운 지역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랜드문화재단은 파주에 위치한 ‘이랜드갤러리 헤이리’에서 지난 8월부터 ‘중국현대미술’ 시리즈 1부 전시를 개최 중이며, 답십리에서의 2부 전시와 연계하여 다양한 문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