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정우재 기자 =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배드민턴 복식 경기에 나선 경기도가 금메달 3개를 거머쥐었다.
지난 8일 경남 밀양의 배드민턴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개막에 앞서 사전 경기에서 여러 종목의 선수들이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배드민턴 남자 18세 이하부 개인복식에서는 이선진·이종민(광명북고) 조가, 혼합복식에서는 이형우(광명북고)·김태연(수원 영덕고) 조가, 남대부 개인복식에서는 박승민·이병진(경희대) 조가 각각 정상에 올랐다.
이선진·이종민 조는 김민승·현수민(광주 전대사대부고) 조를, 이형우·김태연 조는 전남의 연서연(화순고)·유현빈(전남기과고) 조를, 박승민·이병진 조는 김하빈·최성창(전북 원광대) 조를 각각 2-0으로 물리쳤다.
그러나 김영혁(수원시청)·신승찬(포천시청) 조는 일반부 혼합복식에서 충남의 김덕영(당진시청)·백하나(MG새마을금고) 조에 0-2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태권도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양지우(고양고)가 남자 18세 이하부 80kg급, 유민영(경희대)이 여자 대부 73kg 이상급에서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다.
9일 열린 태권도 경기에서는 한서흔(수원정과고)이 여자 18세 이하부 49kg급에서 은메달을 추가했으며, 우승철(수원 숙지고)과 문승훈(성남 풍생고)이 남자 18세 이하부 63kg급과 68kg급에서 각각 3위를 차지했다. 류국환(용인대)도 남대부 87kg 이상급에서 3위를 기록했다.

단체 종목인 하키에서는 남녀 18세 이하부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성남 성일고는 남자 1회전에서 달성고(대구)를 7-2로 이기며 금메달을 목표로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여자 1회전에서 수원 태장고는 송곡여고(서울)에 3-6으로 패해 탈락했다.
태장고는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나, 선수 수급의 어려움으로 일반 학생들을 선발해 팀을 구성한 상황이었다.
럭비 18세 이하부에서는 준우승팀 부천북고가 인천기계공고에 7-22로 패하며 예선 탈락의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배드민턴 단체전에서도 도선발팀이 남자 18세 이하부서 진광고(강원)를, 경희대가 남대부서 대전과기대를, 중앙대가 여대부서 경북대(대구)를 각각 3-0으로 꺾고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그러나 여자 18세 이하부 도선발팀은 전주성심여고(전북)와 접전을 벌였으나 2-3으로 아쉽게 패했다.
대회 첫날, 경기도는 금메달 10개, 은메달 8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하며 성과를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