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는 환경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에 도내 ‘익산 주교제습지 멸종위기종 서식처 복원 및 생태축 연결사업’과 ‘김제 벽골제 둠벙습지 생태기능 복원사업’이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은 「자연환경보전법」 제50조에 따라 개발사업으로 인해 훼손된 생태환경을 복원하고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해 개발사업자가 납부한 생태계보전부담금을 활용하는 국비사업이다.
전북자치도는 매년 환경부 공모사업에 신청해 연도별로 2~3개소가 선정되며, 멸종위기종 서식지 조성 및 생태이동통로 구축 등 생태계 연속성 유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전에 추진한 주요 사업으로는 ‘정읍 내장산 자락 양서류 생태통로 조성’과 ‘완주 금와습지 금개구리 서식지 조성’ 등이 있다.
2025년도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익산 주교제습지’는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수달 서식처를 보전하고 복원하며, 습지의 수원 확보를 통해 생물다양성을 증진시키는 자연환경복원사업 상승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김제 벽골제’는 농업 생태계와 비점오염원 저감 등 가치가 높은 둠벙을 보전하여 저어새, 노랑부리저어새, 수달, 삵 등 철새도래지로서 기능과 멸종위기 야생동물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두 사업은 2025년 3월까지 사업계획 검토와 환경부 승인을 거쳐 본격적으로 추진되며, 연내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신규사업 발굴과 함께 완료된 사업 적정 유지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11월, 2022~2023년에 완료된 고창, 익산, 남원, 부안 4개소에 대해 관리예산 확보, 정기점검, 인력 배치 등을 통해 사후 모니터링 실시 결과, 관리가 꾸준히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순옥 전북특별자치도 탄소중립정책과장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개발사업으로 인해 훼손된 생태환경 복원이 중요하다”며, “도민 모두 생태계 복원과 보전을 위해 환경 보호 실천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