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는 지속적인 건설경기 침체에 대응하고 지역 건설산업 회생 방안 모색을 위한 도내 주요 건설협회와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6일 대한건설협회 전북자치도회와 첫 간담회를 시작으로, 대한전문건설협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한국엔지니어링협회와의 간담회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는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과 지역업체 지원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대한건설협회와 간담회에서는 소규모 건설공사비 현실화, 공공발주기관 적정 공사비 마련, 새만금사업 등 대형 사업에 지역업체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지역제한 및 의무공동도급 제도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도는 이와 관련해 협회와 긴밀히 협의하며 소통하기로 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와 논의에서는 대한방직 부지 개발사업과 전주 종합경기장 재개발사업에 하도급업체 참여 확대 방안을 논의했으며, 새만금 대형 사업에 지역 자재와 장비 활용을 늘리고 대형 건설사와 업무협약을 추진해 지역 경기를 부양하기로 했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전북자치도회와 간담회에서는 기계설비건설 분야 전문성 강화를 위해 도와 시군 기계설비 전문공무원 채용 확대와 분리발주 여건 마련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와는 새만금사업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건설엔지니어링 분야 지역기업 우대 기준 확대를 논의해 협회에서도 관련 법 개정과 지역건설 활성화에 적극 협력할 의사를 밝혔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2025년도 건설산업활성화 종합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공공부문 건설공사 신속 발주(상반기 내 70% 목표), 지역업체 참여 시 인센티브 지급 확대, 지역제한 입찰 활성화, 대규모 공사 분할발주 등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광수 건설교통국장은 “간담회를 통해 지역 건설산업이 처한 어려움을 직접 듣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모색하겠다”며, “공공 및 민간 프로젝트에서 지역 기업 참여를 증대시키고 건설 산업 활성화를 위해 종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