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북자치도가 기업 유치와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 기회발전특구의 추가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계획은 익산, 고창, 남원 등 기존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39만 평 규모의 특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8개 기업과 총 3천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 특별법’에 근거해 지방정부가 자율적으로 설계하고 신청하는 제도로, 대규모 기업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세제 혜택과 규제 특례를 패키지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북자치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추가 지정을 통해 총 127만 평의 기회발전특구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구 지정 대상 산업단지는 익산 함열농공단지(8만 평), 남원 일반산단(17만 평), 고창 신활력산단(14만 평)으로, 이들 지역은 각각 2019년과 2021년에 준공됐으나 기업 유치 실적이 저조해 활성화가 필요하다.
이번 특구 지정을 통해 이들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북자치도는 지난해 7월부터 시군 및 유관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9월부터는 시군 수요조사를 실시해 최종적으로 3개 시와 2대 산업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할 예정이다.
특구로 지정되면 기업들은 법인세 및 취득·재산세 등의 세제 혜택과 지방 투자 촉진 보조금 5% 추가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인태 전북자치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이번 특구 지정이 지역 발전의 새로운 기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앞으로도 기업들이 전북에 투자하고 싶게 만드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