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입춘을 맞아 도민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며, 2036 하계올림픽 유치 의지를 다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전북도청에서는 세계서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 원로 작가들과 함께 ‘입춘맞이 2036 올림픽 유치 염원 슬로건 쓰기 및 입춘첩 게첨’ 행사가 진행됐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참석자들과 함께 붓을 들어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세계를 향한 전북의 비상”이라는 슬로건을 직접 작성하며 전북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입춘은 봄의 시작을 알리는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로, 전통적으로 조상들은 ‘입춘대길 건양다경’과 같은 입춘첩을 써 붙이며 한 해의 행운을 기원해왔다.
이번 행사는 입춘의 좋은 기운을 받아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라는 목표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김관영 도지사, 최병관 행정부지사, 김종훈 경제부지사 등 도청 관계자와 서예 작가들이 함께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김 지사가 작성한 슬로건과 ‘입춘대길 건양다경’이 적힌 입춘첩을 나누며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특히, 윤점용 집행위원장이 쓴 ‘2036 하계올림픽’ 문구는 행사에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입춘은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날이다. 오늘 행사에서 올림픽 유치를 향한 강한 의지를 담아 슬로건을 작성했다”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2년 차를 맞아 도전경성의 자세로 도민을 섬기며 도정을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한글서예의 유네스코 등재 추진과 관련된 논의도 진행됐다. 세계서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한글서예 유네스코 등재 추진위원회’ 구성을 제안하고, 김 지사를 공동위원장으로 추천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이에 적극적으로 공감하며 서예 문화의 세계화와 지속 발전을 위해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예산 지원 요청에 대해서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북자치도는 올해 서예 문화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9월 26일부터 10월 26일까지 제15회 세계서예비엔날레가 개최되며, 2027년까지 ‘세계서예비엔날레관’ 건립도 진행된다.
이를 통해 전북이 대한민국 서예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나아가 세계적인 서예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