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남 완도군이 지난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블루카본, 해조류가 여는 바다 미래’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박지원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완도군과 한국해양바이오학회가 공동 주관해 학계, 산업계, 정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국제사회에서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해조류 블루카본 인증 논의가 활발해짐에 따라 해조류 블루카본 가치 재조명과 인증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지원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해조류가 블루카본으로 국제 인증을 받게 되면 탄소 배출권 거래 등 환경적 측면과 해양바이오산업 등 경제 분야에서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축사에서 “완도는 블루카본 보고로, 인증을 위한 노력과 해조류 활성 소재 인증·생산 시설, 해조류 바이오 스마트 팩토리 건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해조류 산업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포럼에서는 국내 해조류 양식 지정학적 우수성을 활용한 대량 양식 활성화와 해조류 특화 해양바이오산업 발전 전략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김주형 교수(군산대학교)는 해조류 블루카본 인증 전략과 그 파급 효과에 대해 발표했고, 김태훈 교수(전남대학교)는 완도 해조류 양식의 지정학적 우수성을 강조했다.
최영웅 책임 연구원(KIOST)은 외해 해조류 대량 양식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며 기후변화 대응 중요성을 설명했다.
황동수 교수(포항공대)는 해조류 기반 해양바이오산업 미래를 전망하며 블루카본 인증과 연계한 체계적인 산업 육성을 촉구했다.
‘해조류 블루카본 가치, 기후 위기 대응에서 바이오산업까지’를 주제로 한 토론에서는 신우철 완도군수와 9명 대학교수가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완도군은 해조류 블루카본 인증을 통한 탄소 배출권 확보와 바이오 소재 개발을 통해 해조류 특화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항공우주청과 에너지부를 방문해 해조류 우수성을 설명하고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또한, 블루카본 활용 방안 확대를 위해 연안 탄소 흡수원 관리 및 활용 촉진에 대한 조례 제정과 관련 센터 건립을 해양수산부에 건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