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령산 편백숲 성공 사례 바탕으로 지역 생태환경 적합한 비자나무숲 조성

장성군, 비자나무숲 조성해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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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축령산 편백숲 / 사진 = 장성군
장성 축령산 편백숲 / 사진 = 장성군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장성군은 조림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해 올해 8억여 원 예산을 투입해 110헥타르 면적에 편백나무, 목백합, 상수리나무 등 20여만 본을 식재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비자나무숲 조성이 주목받고 있다. 장성군은 축령산 인근에 비자나무숲을 조성해 편백숲에 이어 또 하나의 ‘명품 천년 비자숲’을 탄생시킬 예정이다.

장성 축령산은 국내 최대규모 인공조림지인 편백숲으로 유명하다. 춘원 임종국 선생(1913~1987)이 21년간 나무를 심어 가꿨다.

현재 산림청이 숲의 가치를 인정해 ‘22세기를 위해 보존해야 할 아름다운 숲’으로 지정했다.

군은 축령산 편백숲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비자나무숲 조성에 도전한다.

장성군과 비자나무는 깊은 인연이 있다. 지금으로부터 60여 년 전인 1962년, 장성 백양사 비자나무숲(북하면 약수리 산115-1)이 천연기념물 제153호로 지정된 바 있다.

이 숲의 비자나무는 고려시대 때 각진국사가 심은 것으로 전해진다.

8~15미터까지 자라지만 ‘살아서 천년, 죽어서도 천년’이라 불릴 정도로 생장 속도가 느리다.

목재의 질이 우수해 과거에는 최고급 바둑판이나 배를 제작하는 데 요긴하게 쓰였다.

독특한 모양의 이파리와 아름다운 나무 형태를 지녀 조경수로도 가치가 높다.

장성군은 비자나무가 지역 생태환경에 적합한 수종인 만큼, 축령산 하늘숲길 주변 5헥타르 시범 식재를 시작으로 점차 숲 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앞선 2월부터는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사업 일환으로 ‘고향사랑 숲길 조성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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