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정원 관광지로 전국 최대인 순천만국가정원이 봄을 맞아 다채로운 봄꽃으로 물들며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정원 곳곳은 색색 꽃과 이야기가 어우러진 테마 공간으로 꾸며져 방문객에게 특별한 봄날 기억을 선사한다.
노을정원에는 물결처럼 흐르는 튤립이 장관을 이루고, 네덜란드정원에는 바람개비 모양으로 배치된 튤립이 독특한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스페이스허브는 크레파스로 그린 듯한 색감으로 채워져 감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정원을 거대한 한 폭 풍경화처럼 감상하며 걷다 보면, 자연과 이야기가 녹아든 이색 공간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호수정원 앞에 마련된 풍금은 디지털 시대에 느린 감성을 전하며, 자연과 사람 사이 따뜻한 연결을 느끼게 한다.
비오톱 청보리밭 한가운데 설치된 흑두루미 조형물은 자연과 생명의 의미를 전하는 포토존으로 주목받고 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단순한 꽃구경 장소를 넘어, 계절의 흐름 속에서 삶의 쉼표가 돼주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순천만국가정원은 자연 흐름 안에서 마음의 여유를 찾는 곳”이라며 “꽃으로 피어난 정원 이야기를 따라 걸으며 위로와 설렘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