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2025년산 물김 위판을 마무리하며 전국 시군 가운데 가장 많은 물김을 생산하고, 최고 위판고를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고흥군은 총 10,480ha 면적에서 167,399톤 물김을 생산해 2,311억 원 위판액을 기록하며 전국 1위를 차지했다.
2022년부터 4년 연속으로 물김 위판액 1,000억 원을 돌파한 고흥군은 올해 전년보다 생산량이 38%(46,142톤), 위판액은 7%(149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해황 여건이 김 생육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양식장 확대도 이뤄져 전국적인 물김 생산이 증가했으며, 일시적으로 물김을 폐기해야 할 만큼 수급 과잉 상황도 발생했다.
이에 고흥군은 지난 1월 고흥군수협 위판장을 직접 방문해 어업인들을 격려하고, 2월에는 전라남도와 김생산어민연합회 고흥지회와 함께 불법 양식장 정비를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 총 250척 선박이 동원돼 수급 조절에 힘을 보탰다.
군은 물김 수급 안정을 위해 총 22억 5,900만 원을 투입해 인증 부표, 김 종자 공급, 폐기비용 지원 등도 병행해 추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물김 위판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만큼, 어장 내 시설물이 신속히 철거되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해 어장 정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