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오주진 기자 = 완도군(군수 신우철)이 국토교통부 민관 상생 투자 협약 사업 공모에 ‘완도 치유의 예술 섬’ 조성 사업이 선정되는 큰 성과를 거뒀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1980년 노화읍에 설립된 대우병원을 시작으로 45년간 인연을 이어온 대우재단과 함께 추진되며, 총 130억 원(국·도비 및 군비 100억 원, 대우재단 30억 원)이 투입된다.
‘완도 치유의 예술 섬’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4개년간 노화권역을 중심으로 추진되며, 총 5개 사업과 9개 단위 사업이 진행된다.
핵심 사업은 섬 미술관 조성, 노화·보길 일원 공가 활용 예술가옥 조성, 예술 작품 전시와 설치를 연계한 섬 예술제 개최, 미술관 도슨트 양성과 예술 마켓 운영을 통한 일자리 창출, 예술 섬 프로젝트와 연계한 관광 여행 패스 등 관광 활성화 테마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완도군은 기(氣), 소리, 문학, 예술, 역사 등 섬 고유 치유자원을 특화해 전국 유일 ‘치유의 섬’을 완도 전역에 조성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을 계기로 노화읍을 중심으로 일본 나오시마처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예술 치유 지역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섬 미술관은 광주 비엔날레 대표이사를 역임한 김선정 아트선재센터 감독이 참여해 전시 콘텐츠를 기획·운영하며, 국내외 작가 네트워크를 통해 전문성을 높일 예정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노화·보길권이 예술과 문학, 역사가 어우러진 치유의 등대가 될 것”이라며 “완도 전역을 차별화된 테마 치유 관광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업이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군과 대우재단 관계자들 헌신은 물론, 완도를 치유의 섬으로 조성하는 데 깊이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준 박지원 국회의원의 도움이 컸다”며 감사 뜻을 전했다.
한편 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 27억 원을 투입해 대우병원 직원 기숙사를 ‘마음치유센터 전시관’으로 리모델링 중이며, 세계적인 작가의 예술 작품을 전시해 주민과 관광객 문화 예술 수요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섬 미술관’이 함께 조성되면, 완도 ‘치유의 예술 섬’ 브랜드 가치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