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통 명절 단오를 맞아 시민의 건강과 한 해 풍년을 기원하는 ‘2025 전주단오’ 행사가 전주 덕진공원에서 열린다.
전주시는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이틀간 덕진공원 일원에서 ‘2025 전주단오’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우리 고유의 명절인 단오를 현대적으로 계승하면서도 전통의 의미를 살려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의 시작은 시민들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풍년기원제를 비롯해 신명 나는 풍물놀이와 타악연희원 아퀴의 축하 공연으로 장식된다. 이어 △풍년기원제 △전주단오 장사씨름대회 △창포물 머리감기 등 단오의 전통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물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강화돼 창포물 머리감기 외에도 재미있는 물놀이 체험이 준비되어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씨름대회는 첫째 날 초등부, 둘째 날 성인부 경기가 각각 펼쳐지며, 전문선수단의 시범경기 또한 관람할 수 있다.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세시풍속과 공예 체험 △전통놀이(쌍륙, 종지윷놀이, 고누, 제기차기, 투호) △단오등에 소원지 달기 △연꽃등 띄우기 △한복체험 등이 준비돼 있으며,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구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먹거리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전주지역 봉사단체가 운영하는 지짐이 부스를 비롯해 다양한 푸드트럭이 덕진공원에 들어서며, 전통다과와 디저트도 현장에서 맛볼 수 있다.
공연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검무 △비보잉 서커스 △탈바꿈놀이 △버스킹 △LED 미디어 퍼포먼스 △불꽃 퍼포먼스 △전주시립국악단의 무대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공연이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또, 맘껏숲놀이터와 연화정도서관 등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 공연과 전통악기 연주도 진행된다.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 노은영 국장은 “전주단오는 아이들에게는 전통문화 교육의 장이자,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되새기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전주단오가 국가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