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북 군산시에 올해 처음으로 오존(O3) 주의보가 발령됐다.
전북보건환경연구원은 29일 오후 4시를 기해 군산지역의 시간당 오존 농도가 0.1261ppm으로 기준치인 0.12ppm을 넘어서면서 오존 주의보를 내렸다고 밝혔다.
오존은 자동차 배기가스와 산업시설에서 배출되는 이산화질소가 햇빛과 만나 발생하는 2차 대기오염물질로, 지상에서는 호흡기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나쁜 오존’으로 분류된다. 반면 성층권 상공에 있는 오존은 유해 자외선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오존 농도가 0.1ppm 이상일 경우 1시간 이상 노출 시 기침과 눈 자극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0.3ppm 이상 노출 시 폐 기능 저하와 함께 심한 호흡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전북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오존 농도가 높을 때는 특히 노약자, 어린이, 호흡기 질환자 등이 야외 활동과 격렬한 운동을 삼가야 하며, 일반인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또한, 도민들은 전북 실시간 대기정보 시스템과 에어코리아 홈페이지, 기상청 정보를 통해 대기질 상태를 확인하고, 예보 알림 서비스를 활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향후 대기질 변화는 한국환경공단과 기상청의 데이터를 참고하며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