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난 지정 후 첫 민관 합동해 해파리 예찰부터 제거훈련 실시
해파리 대량 발생 가능성 큰 상황에 선제 대응해 어업 피해 최소화

전남도, 고흥서 해파리 대량 발생 재난대응 훈련…현장 대응력 집중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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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 재난훈련 / 사진 = 전라남도
해파리 재난훈련 / 사진 = 전라남도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라남도가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고흥군, 어업인 등과 함께 지난 12일 고흥 득량만 해역에서 해파리 대량 발생에 대비한 재난대응 훈련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해파리 대량 발생이 자연재난으로 새롭게 지정된 이후 처음 마련된 것으로, 민관이 협력해 예찰과 제거 능력을 높이고 어업 피해를 줄이기 위해 추진됐다.

현장에는 예찰선과 어장정화선, 어선 등 총 10척이 동원돼 해파리 분쇄기와 절단망을 활용한 실전 중심 제거 훈련이 이뤄졌다.

전남 해역에서는 지난 9일 남해 앞바다(여수~완도)에 해파리 예비주의보가 발표됐으며, 해양수산부는 앞서 부산·경남 앞바다에도 예비주의보를 발효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해파리 위기 경보는 기존 ‘관심’ 단계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됐다.

올해는 저수온 영향으로 해파리 출현 시기가 예년보다 2주가량 늦어졌지만, 수온 상승과 먹이 여건 개선으로 인해 대량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전라남도는 이러한 상황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해파리 피해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민관 합동 예찰 강화, 해파리 상황실과 대책본부 운영, 주요 해역 집중 구제 및 신속한 수매 조치 등 대응 체계를 정비할 계획이다.

전창우 전남도 친환경수산과장은 “이번 훈련은 민관 협력 기반을 공고히 다지는 계기였으며, 실제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데 집중했다”며 “앞으로도 어업인 피해 최소화를 위해 해파리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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