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신안군이 지난 19일 지도읍에서 관계기관과 농업인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파 기계 수확 현장 연시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최근 농촌 현장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에 대응해, 실질적인 기계화 방안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양파 줄기 절단기, 굴취기, 수집기 등 총 3종 기계를 활용한 시연이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신안군은 2023년부터 3년간 총 38억 원을 투입해 ‘양파 기계화 우수모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양파 재배 전 과정을 기계화하는 것을 목표로, 육묘부터 수확 후 처리까지 단계적으로 기계화율을 높이며 표준 모델을 구축 중이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종자 파종부터 수확 후 수집까지 전 과정을 기계화할 경우 기존 방식 대비 작업 시간은 약 76%, 생산 비용은 약 51%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재성 신안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기계화 농업 확산은 고령화와 일손 부족이라는 구조적 문제 해결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농업 실현을 위해 현장 중심 기계화 모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안군은 이번 연시회를 계기로 양파 기계화 기술 현장 적용성과 보급 안정성을 높이고, 지역 농가 경영 부담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두고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