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진도군은 산모의 건강한 출산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부터 산후조리비 지원 대상을 첫째아 출산 가정까지 확대했다.
기존에는 둘째아 이상 출산 가정이나 다문화, 기초생활수급 가구 등에 한해 공공산후조리원 이용료가 감면됐지만, 올해부터는 첫째아 출산 가정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사업은 고향사랑기부제 기금사업 제1호로 추진되며, 진도군에 출생신고를 마친 관내 출산 가정에 지역 상품권 80만 원이 지급된다.
지원 대상은 출생일 기준 진도군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산모로, 출산일로부터 3개월 이내 지출된 산후조리비에 대해 신청할 수 있다.
지원 항목은 산후조리원 이용료, 관련 병원 진료비, 한방 첩약, 건강보조식품, 운동기구 구매비용 등 산모의 회복과 건강 관리에 필요한 실질적인 항목으로 구성됐다.
이번 제도 확대는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출산 친화적인 지역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산후조리비를 지원받은 한 산모는 “첫 출산이라 모든 게 낯설고 부담이 컸지만 조리비 지원 덕에 큰 힘이 됐다”며, “건강 회복에 집중할 수 있어 진도에 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산후조리비 지원 확대는 출산 가정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진도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출산·보육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