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현대자동차의 신형 수소차 ‘더 올 뉴 넥쏘’ 출시와 발맞춰 수소차 구매 보조금을 기존보다 50만원 올린 3,300만원으로 상향한다고 7일 밝혔다.
특히 18세 미만 자녀가 2명 이상인 다자녀 가구에는 광주시 예산으로 50만원을 더해 최대 3,350만원까지 지원한다. 이 다자녀 인센티브는 올해 시범적으로 시행한 뒤, 확대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수소차 보조금 신청 자격도 완화해, 기존에는 광주시에 90일 이상 거주해야 했으나 이번에 30일 이상으로 줄여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보조금 신청은 12월 5일까지 가능하며,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신청을 원하는 시민은 광주 지역 내 현대차 대리점 또는 지점을 방문해 상담과 계약 후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단, 보조금을 받고 차량을 구매한 후 2년 이내에 등록 말소(수출 시 5년)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전등록하면 운행 기간에 따라 보조금을 반환해야 하며, 환수 책임은 해당 시점의 소유주에게 있다. 판매자는 중고차 거래 시 환수 관련 내용을 계약서에 반드시 명시해야 한다.
광주시는 2014년부터 지금까지 총 615억 원을 투입해 수소 승용차 1,333대, 수소버스 43대, 수소 청소차 4대를 보급해 왔다. 이를 통해 초미세먼지 15.7톤과 온실가스 2,795톤의 감축 효과를 거뒀으며,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32만 5천 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탄소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광주 내에는 현재 진곡, 동곡, 임암, 벽진, 월출, 장등, 신촌 등 7곳의 수소 충전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시는 수소차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충전 인프라 확충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나병춘 기후대기정책과 과장은 “신형 넥쏘 출시와 보조금 확대가 수소차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광주가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 신형 넥쏘는 9일부터 11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2025 기후에너지대전’ 광주 부스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전문 카매니저가 차량 설명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