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여수시(시장 정기명)가 지역 주요 현안 14건을 국정과제로 채택해 줄 것을 요청하며 국정기획위원회를 직접 방문했다. 이들 과제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 공약과 긴밀히 연계돼 있어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는 지난 14일, 최정기 부시장이 국정기획위원회 사회2분과 김경호 제주대학교 교수와 면담을 갖고 지역의 주요 사업을 소개하고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제2분과 소속 황정아 국회의원실과 지역 국회의원인 주철현, 조계원 의원실도 함께 방문해 관련 자료를 전달하며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건의된 핵심 과제로는 ▲석유화학산업의 친환경 전환 및 경쟁력 회복 ▲여수국가산단 RE100 기반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남해안 해상풍력단지 조성 ▲글로벌 해양관광 및 컨벤션 도시 육성 ▲여수공항의 국제공항 승격 ▲COP33 남해안남중권 유치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 지원 등이 포함됐다.
시는 이들 사업이 단순한 지역 개발을 넘어, 여수가 직면한 산업 구조 전환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최 부시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여수지역 공약은 여수시가 당면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로 도약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정기획위와 정치권,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국정과제 반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제21대 대통령 선거 당시 ‘우리동네 공약’을 통해 여수에 대한 5대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는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 남해안 균형발전,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여수공항 국제공항 승격, 2026 세계섬박람회 지원 등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