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장흥군을 대표하는 축구 스포츠클럽 ‘장흥FC’가 충남 천안에서 열린 2025 오룡기 전국 중등 축구대회 저학년부(U-14)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전국 무대에서 이름을 알렸다.
이번 대회는 7월 26일부터 8월 8일까지 진행됐으며, 대한축구협회와 충남축구협회가 주최하고 충남축구협회·천안시축구협회가 주관했다. 장흥FC는 고학년부와 저학년부 각각 한 팀씩 출전했다. 두 팀 모두 준결승까지 오르는 성과를 거뒀으나, 고학년부는 경남 보물섬 남해 스포츠와의 경기에서 0-3으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고학년팀의 아쉬움을 뒤로한 저학년부 선수들은 투혼을 발휘했다. 6일 열린 준결승에서 전북FC 해성에 0-3으로 뒤지던 경기를 3-3으로 따라잡은 뒤, 후반 50분 코너킥으로 역전골을 넣으며 짜릿하게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결승전은 8일 대구 청구중과의 맞대결로 치러졌다. 치열한 접전 끝에 장흥FC는 단 한 골을 지켜내며 1-0 승리를 거두고 대망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성 장흥군수는 “무더운 여름, 14일간의 대장정 속에서 군의 명예를 빛내준 감독·코치진과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 장흥FC가 세계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성인 장흥군체육회장도 “2022년 이후 3년 만에 거둔 값진 성과”라며 “군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이 장흥 축구의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