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광주시 북구(구청장 문인)가 정당 현수막의 무분별한 설치로 발생하는 민원 문제 해결에 나섰다. 북구는 ‘정당 현수막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정당 현수막의 실시간 관리가 가능해졌다. 기존에는 현수막을 수기로 집계하고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식별띠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관리해 게시 기간이 지난 현수막 철거가 늦어지는 등 민원이 잦았다.
새 시스템에서는 정당이 직접 현수막 게시 위치와 기간을 등록하면 철거 대상 현수막을 자동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단속 효율성을 높이고 도시 경관과 보행 안전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북구는 시스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지난주 각 정당에 사용 매뉴얼을 배포했으며, 향후 정당 현수막 관련 민원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문인 북구청장은 “체계적이고 신속한 현수막 관리가 가능해져 도시 미관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