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보성군(군수 김철우)이 국민주권정부가 9월 19일부터 28일까지 추진하는 ‘대한민국 새단장 캠페인’에 앞서 생활·하천·해양 전방위 청결 활동을 선제적으로 전개해 주목받고 있다.
이는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도로변 쓰레기 청소 문제를 언급하며 “전국 지자체가 참여하는 대대적 청소”를 지시한 취지와 맞닿아 있다.
◇ ‘클린600’에서 ‘2025 건강한 보성 만들기’로 진화
보성군은 2021년부터 604개 자연마을 주민이 참여한 ‘클린600’ 사업을 추진해 두 달간 1만 1천여 명이 참여, 총 1,097톤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가전제품 3,393대와 재활용품 54톤을 처리하며 불법투기와 소각을 크게 줄였고, “우리 동네는 우리가 지킨다”는 청결 문화가 확산됐다.
올해는 이를 한 단계 발전시킨 ‘2025 클린600 건강한 보성 만들기’를 8월 25일부터 9월 29일까지 추진 중이다. 단순한 청소를 넘어 불법투기 문제 해결과 탄소 저감, 기후위기 대응까지 고려한 지속 가능한 생활 속 청결 운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관 협력 체계도 강화됐다. 주민은 분리배출과 배출 관리를, 행정은 수거·운반·위탁처리를 담당하는 청결책임제를 도입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결과 9월 10일 기준으로 ▲톤백 1,496개(245톤) ▲대형폐기물 583개(8.2톤) ▲재활용품 20톤 ▲폐가전 8.5톤 등 총 282.9톤을 처리했다.
◇ 육상부터 해양까지, 전방위 청결 활동
보성군은 지난해에도 ‘깨끗한 보성 만들기’를 통해 하천·야산·농경지·해안가 등에서 집중적인 청소 활동을 펼쳤다. 동시에 종량제 봉투 사용과 재활용 분리배출 홍보를 병행하며 주민 참여를 적극 유도했다.
해양 부문에서도 득량만·여자만 일대를 중심으로 ▲해양쓰레기 처리 용역 ▲연안·도서지역 해양쓰레기 수거 ▲조업 중 인양쓰레기 수매 사업 등을 추진해 총 1,840톤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올해는 바다지킴이 인력을 상시 운영해 연안 순찰과 청소를 매일 시행하고, 태풍 등 집중 발생 시기에는 바지선 투입을 통해 도서지역 쓰레기까지 수거하는 등 사각지대 없는 정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 전국적 모범사례로 자리매김 목표
보성군의 ‘클린600’은 지난 1일 열린 2025년 제6회 전라남도-시·군 부단체장 협력회의에서 22개 시·군이 인정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군은 오는 9월 28일까지 ▲군민 참여형 청결 운동 ▲마을 단위 생활·농촌 쓰레기 정비 ▲도로변 및 하천 풀베기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며, ‘대한민국 새단장 캠페인’을 전국적 국토대청결운동의 모범사례로 완성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