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김제시가 민관 협력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 재능기부 주거개선 사업이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김제시는 25일 검산동 대리마을에서 ‘재능기부 행복의 집 8호’ 현판식을 열고, 올 한 해 사업의 성과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행복의 집’ 사업은 2018년부터 사회적기업 (유)상우산업개발(대표 송수웅)과 (유)수인테리어(대표 배영술)이 수익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고자 시작한 프로젝트이다. 올해는 흙벽 구조로 노후화가 심해 안전사고 위험이 컸던 98세 독거 어르신 A씨의 집을 대상 주택으로 선정해 지붕과 처마, 출입문, 외벽 등 전반적인 리모델링을 지원했다.
맞춤형 보수 공사를 통해 주거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크게 높였으며, 수혜 가구의 만족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 단장된 집을 직접 둘러본 어르신은 “오래된 흙벽 때문에 항상 불안했는데, 이제는 마음 편히 지낼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송수웅 대표와 배영술 대표는 “재능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기업 활동의 가장 큰 보람”이라며 “행복의 집 8호가 지역사회 나눔의 가치를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김제시는 이 사업을 포함한 주거복지 전반의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달 15일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5년 제5회 주거복지대상’에서 지방자치단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재능기부를 통해 따뜻한 변화를 만들어주신 두 기업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행복의 집 사업이 기부 문화 확산의 좋은 본보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