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오주진 기자 = 김제시(시장 정성주)가 13일 배달기사, 대리운전 종사자, 퀵서비스 기사 등 고정된 근무지가 없어 이동이 많은 노동자들을 위해 마련한 ‘김제시 이동노동자 쉼터’의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소한 이동노동자 쉼터는 연면적 49.44㎡(약 15평) 규모로 도작8길 44(신풍동)에 조성됐다. 특히 신풍동 상권 중심부에 자리해 이동노동자들이 업무 중 편리하게 들를 수 있는 위치적 장점이 있다. 운영시간은 주중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3시까지이며, 냉난방기와 리클라이너, 소파, 휴대전화 충전기, 무선인터넷, 공기청정기 등 편안한 휴식을 돕는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다.
이번 쉼터 조성은 지난 3월 고용노동부의 ‘노동약자 일터개선 지원사업’ 공모 선정에 따라 국비 지원을 받아 추진됐다. 김제시는 쉼터 운영과 함께 플랫폼 종사자 산재보험료 지원, 안전장비 구매 보조 등 이동노동자의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책도 병행하고 있다.
시는 쉼터 운영을 시작으로 이용자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이동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등 지원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이동노동자의 건강과 휴식은 필수적인 요소”라며 “앞으로도 취약한 노동현장을 개선하고 실질적 권익을 보장하는 정책을 끊임없이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