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엠폭스 대응 필요 자금 2억 4,500만 달러
바바리안노르딕 엠폭스 백신 70만 회분 확보
국내 주식시장에서 엠폭스 관련주 과열 양상

아프리카 엠폭스 대응 사실상 무방비 상태...대응자금 10%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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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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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페어] 박진식 기자 = 아프리카 대륙에서 엠폭스 발병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자금이 현저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아프리카 CDC)의 한 고위 관계자는 엠폭스 발병에 맞서기 위해 필요한 2억 4,500만 달러(약 3,359억 원) 중 10%도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히며 우려감을 표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8월 중순에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이웃 국가로 새로운 엠폭스 변종이 확산되면서 전 세계적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이후, 아프리카는 치명적인 엠폭스 감염증의 발병을 억제해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올해 들어 총 2만2863건의 엠폭스 확진·의심 사례가 확인됐다.

아프리카 CDC 참모총장인 응가시 응공고는 "우리는 첫 번째 추산치는 2억 4,500만 달러"이며 "콩고 민주 공화국 정부는 이번 사태에 맞서 싸우기 위해 1,00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고, 아프리카 연합은 1,040만 달러를 승인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현재 엠폭스 대응을 위해 약 2,000만 달러가 사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바바리안 노르딕의 엠폭스 백신을 프랑스에서 10만회분, 독일에서 10만회분, 스페인에서 약 50만회분 확보했다. 

올해 들어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치명률이 상대적으로 높고 전파 속도가 빠른 1b형의 변종 엠폭스가 확산하면서 북유럽 스웨덴, 아시아 태국, 파키스탄, 필리핀 등으로 확산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2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엠폭스 환자는 2022년 4명, 2023년 151명, 2024년엔 지난 23일 기준 11명이다. 

한편 엠폭스 확진자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면서 주식시장에서 엠폭스 관련주가 급등락을 보이고 있다. 엠폭스 관련주는 현대바이오, HK이노엔, 써니젠, 씨젠, 휴마시스, 바이오노트, 엑세스바이오, 녹십자엠에스, 녹십자홀딩스, 바이오니아, 랩지노믹스, 파미셀, 진매트릭스, 케스피온, 미코바이오메드, 셀레믹스 등이 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1일 최근 코로나19·엠폭스 재확산과 관련한 테마주의 주가 과열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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