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라남도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2024 시즌 전지훈련과 체육대회에 참여한 선수단 수가 84만 명에 달하며, 이로 인해 801억 원의 지역 경제 효과가 발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75% 증가한 수치로, 전지훈련 최적지로서의 전남의 인지도가 상승한 결과로 분석된다.
올해 전지훈련에 참여한 팀은 총 2,436개로, 주요 종목으로는 축구, 야구, 농구, 배드민턴, 태권도 등이 있으며, 이들 종목이 전체 유치 종목의 53%를 차지하고 있다. 전남을 찾은 선수단은 경기, 서울, 광주, 전북, 경북 등 다양한 지역에서 왔다.
각 시군은 전지훈련 유치를 위해 공공체육시설 사용료 감면, 지역사랑상품권 지급, 숙박비 및 식비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19억 원의 예산을 집행했다.
강진군은 장흥군과 협력해 전국 규모의 펜싱 대회를 유치했고, 해남군은 전문 트레이너가 상주하는 동계 전지훈련 재활센터를 무료로 운영하여 많은 선수들이 이용했다.
이러한 전지훈련 선수단과 참가자들은 지역 내 음식점, 숙박업소, 관광지 등을 이용하며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라남도는 전지훈련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매년 종합 평가를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는 강진군이 최우수상을, 해남군과 목포시가 우수상을, 여수시와 영광군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들 시군에는 체육시설 개·보수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주순선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전지훈련 유치를 위해 노력한 시군에 감사드리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생활인구 확보가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전라남도는 앞으로도 스포츠 관광 홍보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