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9일 경기도북부권시장군수협의회(이하 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협의회는 경기북부 지역의 발전과 협력을 위해 지난해 10개 시군이 결성한 단체로, 지역 현안과 정책을 공유하는 정기회의를 개최해왔다.
김 시장은 2023년 2차 정기회의에서 경기북부의 경제 및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경기북부 미래비전포럼’ 공동 개최를 제안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제안에 따라 지난 8월 의정부 예술의전당에서 ‘제1회 경기북부 미래비전포럼’이 열렸으며, 이 자리에서는 ‘국민소득 7만 달러 도약 게임체인저 경기북부’라는 주제로 200여 명이 참석해 경기북부의 신산업 육성 방안과 K-콘텐츠복합문화단지 조성 방안 등이 논의됐다.
협의회는 이날 정기회의에서 김동근 시장을 2대 회장으로 선출하고, 고양시 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제2회 경기북부 미래비전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 경기북부! 함께 그리다’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김 시장은 개회사에서 경기북부 발전을 위한 여러 이니셔티브를 제안했다.
그는 “첫째, 각 시군의 비전과 잠재력을 반영한 경기북부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경기비전 2030 및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에 반영할 것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둘째, 경제자유구역 지정, 교통 인프라 확충, 기업 투자유치 활동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여 경기북부 발전을 위한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셋째, 경기북부의 역사적 및 지리적 중요성을 되살리고 정체성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는 고양시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한 경기북부 경제 도약과 영상산업 진흥 비전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으며, 경기도와 10개 시군이 함께하는 ‘경기북부 균형발전 공동선언’ 세리머니도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앞으로 경기북부 미래비전포럼은 경원선축, 경의선축, 경춘선축의 세 가지 축으로 나눠 순회 개최될 예정이며, 다음 포럼은 경춘선축 시군에서 열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