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임세희 기자 = 롯데마트와 슈퍼의 혁신적인 공간 디자인이 국제적으로 주목받았다. 두 브랜드는 최근 ‘iF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미래형 식료품 전문 매장인 ‘그랑그로서리(Grand Grocery)’로 인테리어 아키텍처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1953년부터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이 주관하는 국제 디자인 공모전으로,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 시상식은 제품, 사용자 환경, 인테리어 디자인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정한다.
그랑그로서리는 롯데마트와 슈퍼가 2023년 12월에 출시한 새로운 식료품 전문 매장 브랜드로, ‘웅장한’ 또는 ‘좋은’을 의미하는 ‘그랑’과 ‘식료품점’을 뜻하는 ‘그로서리’의 결합으로 고객에게 직관적으로 식품 전문성을 전달하고자 했다.
이 매장은 신선식품과 즉석조리 식품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으며, 기존 마트와 슈퍼의 구분을 넘어서는 혁신적인 리테일 모델로 자리잡았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올드 마켓 인 피아짜(Old Market in Piazza)’의 디자인 요소를 활용하여 그랑그로서리의 공간을 창조했다.
매장 입구와 벽면, 천장에는 전통 시장의 아치형 구조물이 적용됐으며, 나무와 철의 조화를 통해 현대적인 실내 시장 이미지를 강조했다. 고객의 동선을 고려한 일러스트와 패턴으로 꾸며진 사인물과 깃발은 시장 거리의 활기를 더했다.
특히, ‘요리하다 스시’와 ‘요리하다 그릴’ 특화 코너는 오픈 키친 형태로 설계되어 고객이 직접 손질 과정을 보고 직원과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반원형 돌출 매대를 통해 제품에 대한 시각적 집중을 높였고, 다양한 향신료를 갖춘 ‘글로벌 소스’ 코너는 시식이 가능한 공간으로 구성돼 효율성과 미적 효과를 동시에 고려했다.
더불어, 그랑그로서리 은평점은 지난해 ‘IGD(institute of Grocery Distribution)’에 의해 2025년 Must-See Stores로 선정돼 글로벌 관광객이 반드시 방문해야 할 대한민국의 대표 식료품 전문점으로 인정받았다.
이는 스마트팜에서 생산된 신선한 제품과 건강 특화 상품, 다양한 미식 재료로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한 결과다.
서현선 롯데마트·슈퍼 브랜드디자인부문장은 “이번 수상은 그랑그로서리가 고객의 니즈를 충족한 미래형 마트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디자인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