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라남도가 세라믹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3D 프린팅 기술 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시작돼 2025년까지 2년 동안 총 1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전라남도는 국내 세라믹 분말 원료 시장의 40%와 산화알루미늄 생산의 97%를 차지하는 중요한 지역으로, 특히 목포와 영암 지역에는 KC, 대한세라믹스 등 16개의 세라믹 소재 기업이 밀집해 있어 세라믹 산업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이번 사업의 주요 내용은 ▲국산 세라믹 3D 프린팅 장비 구축 ▲지역 내 세라믹 소재를 활용한 3D 프린팅 상용화 기술 개발 ▲참여 기업을 위한 3D 모델링 설계 교육 및 시제품 제작 지원 등이다.
세라믹 3D 프린팅 기술은 정밀하고 복잡한 형상의 제조가 가능하며, 금형 없이 디지털 모델링을 통해 직접 제작할 수 있어 공정 효율성이 높다.
또한, 금속 가공 방식과 달리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며, 재료비 절감 효과도 뛰어나다. 이 기술은 항공우주, 방위산업, 의료, 반도체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산업에 적용될 수 있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곽부영 전남도 기반산업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세라믹 3D 프린팅 소재의 국산화를 이루고, 미래 세라믹 산업을 선도할 첨단 기업을 유치하여 고부가가치 산업 생태계를 적극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