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남미래교육재단(이사장 김대중)이 ‘전남학생공공외교스쿨 2기’ 학생외교관 24명과 함께 국내외 공공외교 활동 중심의 본격적인 교육과정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전남학생공공외교스쿨’은 전남 지역 학생들이 국제사회에 대한 이해와 실천 역량을 갖춘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획된 글로컬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다.
올해 2기는 국내외 기관 탐방, 공공외교 프로젝트 수행, 언어·의사소통 훈련, 지속가능한 세계시민 프로젝트 등 다양한 실천 중심 활동으로 구성됐다.
특히 공공외교, 국제경제, 국제평화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객원교수진이 교육과정 기획단계부터 함께 참여해 프로그램 전반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2기 학생외교관들은 지난 2월 진행된 역량강화 캠프를 통해 공공외교 개념과 방향을 이해하고 연간 활동계획을 수립하며 첫걸음을 내디뎠다.
상반기에는 주제별 독서토론과 정책 제안을 통해 국제이슈에 대한 비판적 사고력과 표현력을 높이고, 5월에는 객원교수 특강과 컨설팅을 통해 공공외교 실천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8월에는 외교부, 유네스코, 남북하나재단, 방송사 등 국내 주요 기관을 방문해 실전 감각을 익히고, 해외 학생들과 ‘평화와 공존’을 주제로 중간 발표를 진행한다.
하반기에는 해외 학생들과의 온라인 교류 프로젝트, 한글·전통문화·환경 이슈를 주제로 한 문화홍보 활동, 모의 외교협상, 공공외교 캠페인 영상 제작 등 실질적인 외교 활동이 본격화된다.
2026년 1월에는 국외 현장 활동을 통해 국제기구 방문과 협력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사전 캠프를 통해 영어 말하기 훈련과 발표 역량도 함께 강화할 예정이다.
2월에는 성과 발표회를 통해 연간 활동 결과를 공유하고 확산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전남미래교육재단은 지난 4월 9일과 15일, 두 차례 운영협의회를 개최해 연간 계획을 점검하고 운영 전략을 논의했다.
9일 서울 용산역에서 열린 첫 협의회는 ‘찾아가는 객원교수 협의회’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객원교수와 재단 관계자들이 연간 계획을 공유하고 특강 방향을 조율했다.
이어 15일 목포역 회의실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객원교수, 교사지원단 등 20여 명이 참석해 실효성 있는 교육 운영 방안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안병모 단장(장흥향원중 교장)은 2기 운영 목표와 중점 과제를 공유했고, 참석자들은 효과적인 교육 실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전남미래교육재단 이길훈 원장은 “학생들이 국제사회와 실제로 소통하고 공공외교를 실천할 수 있도록, 전문성과 현장 경험이 조화를 이루는 교육과정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