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오주진 기자 = 보성군이 웅치면 대산리 소재 박순선 농가에서 2025년산 웅치 올벼쌀 생산을 위한 첫 모내기를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모내기를 시작으로, 군은 5월 초까지 약 120여 농가에서 총 130헥타르 규모로 웅치 올벼쌀을 재배할 예정이며, 수확은 8월 중순에 이뤄질 계획이다.
‘웅치 올벼쌀’은 일반 벼보다 약 보름 빠른 4월 중순에 모내기를 시작해, 완숙 전에 수확하는 찰벼만을 엄선해 재배하는 것이 특징이다.
수확한 벼는 가마솥 증기로 찐 뒤 햇볕에 자연 건조하는 전통 도정 방식을 적용해, 쌀 고유 풍미와 영양을 한층 더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웅치 올벼쌀은 단순한 쌀 소비를 넘어, 누룽지, 과자, 선식 등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개발돼 현대인 식생활에 맞춘 고품질 웰빙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항암 효과와 다이어트 효능 등 기능성까지 더해져 명절 선물이나 건강 간식으로 전국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러한 품질과 가치를 인정받아, 웅치 올벼쌀은 2010년 농산물 지리적 표시 제71호로 등록됐으며, 현재 국내 올벼쌀 생산량 70% 이상을 차지하며 대표 지역 특산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성호 웅치면장은 “쌀값 하락과 재배면적 조정으로 농가의 어려움이 크지만, 농업인들이 힘을 모아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나가겠다”며 “웅치 올벼쌀이 전국 소비자에게 더 널리 알려지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능성 쌀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보성 웅치올벼쌀과 관련 제품은 보성군 온라인 직거래 플랫폼 ‘보성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