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오주진 기자 =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농림축산식품부가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하는 ‘농업수입안정보험’ 도입에 맞춰 지역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 확보를 위한 정책 안내와 가입 독려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농업수입안정보험’은 국내 최초로 수확량 감소뿐만 아니라 가격 하락에 따른 수입 손실까지 보장하는 종합형 정책보험이다.
농가 실제 수입이 기준선 이하로 떨어질 경우 차액을 보험금으로 보전해주는 구조로, 기존 농작물재해보험보다 한층 강화된 보장 기능이 특징이다.
기존 재해보험이 자연재해로 인한 수확 피해만을 보장한 반면, 이번 보험은 수확량 감소와 시장가격 하락이라는 이중 리스크를 반영해 농가 수입의 최대 85%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고흥군 내에서 가입 가능한 품목은 마늘, 양파, 가을감자, 고구마, 콩, 옥수수, 양배추, 포도, 보리 등 총 9개 작목이며, 보험은 NH농협손해보험과 지역 농축협, 품목농협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정부가 보험료 90%를 지원해 농가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으나, 기존 농작물재해보험과는 중복 보장이 불가하므로 반드시 하나를 선택해 가입해야 한다.
또한 가입 시 보장 수준에 따라 지원액이 달라질 수 있어, 정확한 보장 내용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군 관계자는 “이 보험은 수확량 손실뿐만 아니라 가격 불안정까지 함께 대비할 수 있어 농가 수입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농업인이 각자 상황에 맞는 보험을 선택할 수 있도록 맞춤형 안내와 행정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