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광주공업고등학교 씨름부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충북 증평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6회 증평 인삼배 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하는 성과를 거뒀다.
고등부 청장급(80㎏ 이하)에 출전한 3학년 문성혁 선수는 예선을 무난히 통과해 준결승에 진출했고,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마산용마고 이원중 선수를 들배지기와 안다리 기술로 꺾으며 결승 무대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대구영신고 이상빈 선수에게 1경기를 내줬지만, 이후 앞무릎치기와 들배지기 되치기 기술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문 선수는 이번 우승으로 지난해 ‘대통령기 전국 씨름대회’와 ‘대한체육회장기 전국 씨름대회’ 2관왕에 이어 또 하나의 금메달을 추가하며 고교 씨름 최강자임을 다시 입증했다.
한편, 고등부 소장급(75㎏ 이하)에 출전한 2학년 이남기 선수는 준결승에서 대구영신고 백재현 선수에게 아쉽게 패해 동메달에 머물렀다.
고교 진학 후 첫 메달을 획득한 이 선수는 앞으로 광주공고 씨름부를 이끌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광주공고 씨름부는 총 15명 선수로 구성돼 있으며, 올해 3월 천하장사 출신 이슬기 장사가 지도자로 부임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씨름 명문학교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박태호 교장은 “고된 훈련을 이겨내고 좋은 성과를 올린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와 전국 대회에서도 기량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