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오주진 기자 = 나주시가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 및 생산성 저하를 예방하기 위해 종합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현장 대응을 강화한다.
기상청은 올해 폭염 일수가 예년보다 많고 시기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축산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사전 대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나주시는 오는 9월 30일까지 ‘축산분야 폭염 예방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폭염대책반을 구성해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신속히 비상체제로 전환해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나주시는 먼저 폭염에 취약한 28곳의 축산농가를 사전에 점검했으며,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를 337개 농가에 약 1억8천2백만 원 상당 공급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가축재해보험 지원(3억6천7백만 원), 축사 지붕 열차단제 도포(1천5백만 원), 환풍기와 쿨링패드 설치 등 예방시설 지원(7천만 원)을 통해 폭염 피해 저감에 나선다.
특히 축사 화재 위험이 높은 가금류 농장 4곳을 대상으로 소방서, 전기안전공사와 함께 합동 점검을 실시하고, 공무원과 농가를 1:1로 매칭해 폭염특보 발령 시 긴급 문자 발송 등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기후위기로 인해 폭염이 일상화되고 있는 만큼 사전 점검과 예방 조치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축산농가에서도 송풍팬 활용, 지붕 단열재 설치, 물 뿌리기 등으로 축사 온도를 낮춰 가축 건강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