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주시가 세계 각국 창의도시들과 협력의 폭을 넓히고, 음식문화 중심 도시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시는 지난 6월 23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파리 인근 엉겡레뱅(Enghien-les-Bains)에서 개최된 제17차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UCCN) 연차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문화와 인공지능: 유네스코 창의도시의 미래 설계’를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112개국 350여 개 도시 대표단이 모여 문화와 AI 기술의 융합 가능성 및 윤리적 방향성을 논의했다.
전주는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로서 이번 회의에 참가해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한 음식문화 전략 ▲도시간 창의 협업 증진을 위한 아고라 토론(Creative Cities Agora) 참여 ▲전주 홍보자료 및 기념품 배포 등을 통해 도시의 정체성과 매력을 소개했다.
특히 전주시는 미식관광이 활성화된 프랑스 현지 사례를 분석하며, 향후 전주의 음식문화와 관광 콘텐츠 개발에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수집된 정보와 논의된 내용은 향후 전주시의 미식정책 수립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전주시는 2012년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로 지정된 이후, 전통음식 보존, 음식 생태계 구축, 음식관광 콘텐츠 개발 등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시는 이번 연차회의를 계기로 글로벌 창의도시 간 연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전주형 음식문화의 세계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연차회의는 전주의 도시 브랜드를 세계에 알리고, 창의도시 간 경험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전주는 음식과 문화를 중심으로 한 창의적인 도시 성장 모델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