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국내 족구 실업리그의 정점인 ‘2025 족구코리아 디비전 J1리그’가 7월 5일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개막하며 약 5개월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족구협회 주최·주관, 문화체육관광부·국민체육진흥공단·전북특별자치도·무주군 등이 후원하며, 남자부 9개 팀, 여자부 4개 팀 등 총 13개 팀이 출전해 최고의 실업팀을 가리게 된다. 대회는 11월 30일까지 8주간 매주 토·일요일 진행되며, 일부 경기는 KBS N Sports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번 개막식에는 황인홍 무주군수, 오광석 무주군의회 의장, 이대재 족구협회장, 송재호 무주군체육회장 등 내빈과 선수단 등 500여 명이 참석해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황 군수는 “이번 대회가 족구의 세계화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기를 바라며, 무주가 족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 “K-스포츠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무주가 족구 친화 도시로도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무주군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지역 경제에 기여한 이대재 회장과 홍기용 전 회장에게 명예군민 증서가 수여되기도 했다. 이들은 ‘고향사랑기부금’ 500만 원을 기탁, 지역 사회와의 상생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이 회장은 “무주는 교통 여건, 체육시설 등 모든 면에서 대회를 치르기 이상적인 장소”라며 “이번 리그가 족구의 저변 확대는 물론, 향후 전국체전 및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을 위한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족구협회는 지난해에 이어 무주에서 다양한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2024년에는 여성 선수 및 지도자 훈련, 임직원 지도훈련, 전국 지도자 강습회 등을 개최했으며, 올해도 8월 여성 세미나와 12월 지도자 강습회가 예정돼 있어 무주의 스포츠 도시 이미지 제고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생활인구 유입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