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서산시가 지난 4일 태안군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년 제9회 충청남도 주민자치 한마당에 참가해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번 행사는 민선 지방자치 30주년을 기념해 도내 주민자치의 발전과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충남 15개 시·군의 주민자치 위원들과 지역 주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행사에서는 주민자치 프로그램 공연, 우수사례 발표, 소통 콘서트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운산면 주민자치회는 ‘생애주기별 맞춤 프로그램’으로 주민자치 우수정책 부문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충청남도지사 표창과 시상금 40만 원을 받으며 주민자치 역량을 입증했다.
특히, 이남제 운산면 주민자치회 부회장은 발표자로 나서 해당 프로그램이 주민들의 실제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추진 배경과 운영 성과를 생생하게 전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운산면의 프로그램은 신생아를 위한 ‘첫 만남 꾸러미’ 전달부터, 아이들을 위한 문화 체험 기회 제공, 어르신 대상 핸드드립 커피 및 키오스크 교육 등 생애 전반에 걸친 맞춤형 주민 서비스를 포함해 지역 공동체의 정체성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열린 주민자치 소통 콘서트에서는 현장의 다양한 의견과 정책 제안을 바탕으로 주민자치 활성화 방안이 논의됐다. 서산시 주민자치협의회 김호용 회장이 패널로 참여해 서산시의 현장 경험을 공유했다.
한편, 서산시는 행사장에서 15개 읍면동의 주민자치 활동 사례를 소개하고, 대산읍 수강생들의 민화 작품과 성연면의 캘리그라피 등 다양한 전시물도 함께 선보이며 서산형 주민자치의 성과를 전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운산면의 수상은 주민이 직접 지역의 변화를 이끄는 주민자치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지속 가능한 주민자치를 위해 시 차원의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