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충남 서산시 동물보호센터가 개소 4주년을 맞이하며 지역 내 동물 보호와 복지의 중심 기관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2021년 6월, 충남 최초로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는 형태로 문을 연 서산시 동물보호센터는 서산시 농업기술센터 부지 내에 위치하며, 연면적 696㎡ 규모의 지상 2층 건물로 조성됐다.
센터 1층에는 유기동물을 위한 입소실과 보호실, 기본 진료가 가능한 동물병원이 운영되고 있으며, 2층에는 입양 희망자와 보호 동물이 소통할 수 있는 입양카페와 반려동물 교육을 위한 교육실이 마련돼 있다. 보호실은 약 120마리의 유기견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또한, 센터 외부에는 1,749㎡에 달하는 반려동물 놀이터가 조성돼 있어, 반려견과 반려인이 교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시설은 단순한 보호 기능을 넘어 반려동물 복지 향상을 위한 체험형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산시는 전담 인력 10여 명을 배치해 유기동물 구조부터 보호, 사회화, 입양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왔다. 그 결과, 지금까지 약 780마리의 유기동물이 새 가정을 찾았다.
센터의 성공적인 운영은 다른 지자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오르며, 2021년부터 최근까지 전국 42개 기관, 300여 명의 동물 보호 담당자들이 서산을 찾아 운영 노하우를 견학했다.
특히 서산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유기동물 구조를 위한 전용 차량을 운행하고 있으며, 반려동물 문화축제 및 시민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인식 격차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도 병행하고 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그동안 동물보호센터를 통해 동물 복지 증진과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정착에 힘써왔다”며 “앞으로도 모든 시민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