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보성군(군수 김철우)이 최근 이어진 극심한 호우와 이례적인 폭염 속에서도 체계적인 재난 대응과 인프라 확충을 통해 인명 피해 없이 군민 안전을 지켜냈다.
보성군은 총 1,812억 원을 투입한 재해 예방 인프라와 더불어, 주민 밀착형 대응 체계를 바탕으로 위험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며 ‘안전한 보성’의 면모를 입증하고 있다.
◇ 재난 사전 차단…인프라 투자로 ‘안전 기반’ 확보
보성군은 재해를 사전에 차단하는 ‘준비 중심 행정’에 힘을 쏟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도시침수예방사업(400억 원), △풍수해생활권종합정비사업(725억 원),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441억 원), △소하천 정비(216억 원), △급경사지 및 재해위험 저수지 정비(각 15억 원) 등이 있으며, 총 1,812억 원에 달한다.
실제로 지난 7월 17~19일, 국지성 집중호우가 복내면 등에 쏟아졌으나, 정비된 배수망이 원활히 작동하면서 도로와 주택의 침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2020년부터 시행 중인 도시침수예방사업은 저지대 침수 예방 효과가 탁월하며, 2024년 시작된 풍수해 생활권 정비사업은 벌교읍 하천 범람 지역을 중심으로 침수 위험을 현저히 줄이고 있다.
◇ 현장 밀착형 대응…‘생활 밀착 안전행정’ 실현
군은 재해 발생 가능 지역에 대한 선제적 감시·점검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CCTV 19대를 통한 상시 모니터링, 재해 우려 현장 53개소에 ‘2인 1조 전담팀’을 배치했으며, 읍면장 중심의 사전 대피 조치도 시행됐다.
폭염 대응으로는 전통시장과 주요 도로변 15곳에 그늘막을 설치하고, 주요 시장 3곳에 쿨링포그를 운영 중이다. 또한, 경로당 445곳에는 냉방비 지원과 냉방기기 보급이 이뤄졌으며, 특별교부세 1억 원을 활용해 축산 농가에 온열 스트레스 완화제 공급과 살수차 추가 운영도 병행했다.
◇ 전 군민 대상 현장행정…‘폭염 대응 총력전’
지난 7월 11일, 보성군은 폭염 대응 강화를 위해 긴급 간부회의를 개최하고, 전 부서가 참여하는 합동 TF팀을 구성했다.
김철우 군수는 “폭염에 안전한 사람은 없다”며 전방위 현장 점검을 직접 지시했고, 7월 말까지 12개 읍면 무더위쉼터(54개소), 온실·축사 등 취약시설을 집중 점검했다.
이와 함께 무더위쉼터를 21개소 추가 지정하고, 마을 쉼터 410개소에서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한, 주민 대상 폭염 예방 방송(1일 3회), 한낮 외부 활동 자제 캠페인, 영농 현장 안전 지도, 축산 농가 환기·살수 시설 점검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 군수는 “이제는 이상기후가 비정상이 아닌 일상이 된 시대”라며,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선제적 재해 대응과 장기적인 인프라 확충을 통해 더욱 강한 보성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