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완도군은 여성가족부 ‘여성 친화 도시’ 지정을 목표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군은 여성·가족 정책을 추진하며 일자리 확대, 돌봄 및 안전 강화, 성평등 문화 조성 등 지역 여건에 맞는 전략을 체계적으로 실행해 왔다.
특히 단순한 명칭 획득을 넘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기 위해 중장기 전략 수립, 민관 협력 체계 구축, 현장 중심 과제 도출, 군민 참여단 운영 등 로드맵을 가동 중이다.
최근에는 「여성 친화 도시 조성 5개년(2026~2030) 중장기 계획」을 마련하고 △여성의 경제·사회 참여 확대 △가족 친화적 돌봄 환경 조성 △안전한 지역사회 구현 △성인지 정책 기반 강화 △지역 공동체 회복력 제고 등 5대 목표와 전략 과제를 설정했다.
군은 여성일자리협의체와 여성안전실무협의체 등 민관 협력 체계를 통해 정책 공동 설계를 강화하고 있다.
여성 일자리 분야에서는 도서 지역 특성을 반영한 직무 교육, 경력 단절 여성 창업·취업 지원을 추진하고 있으며, 안전 분야에서는 여성 안심 귀갓길 조성, CCTV 확대, 안전시설 관리, 폭력 예방 교육 등을 주요 과제로 다루고 있다.
또한 지난 7월 24일부터 28일까지 ‘여성 친화 도시 과제 발굴 원탁 회의’를 열어 관계 기관, 공무원, 주민 등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 돌봄 환경 개선,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 성평등 정책 발굴 등 구체적 정책 제안을 논의했다.
군민 참여단은 생활 속 불편 사항 개선, 성평등 홍보, 공공시설 모니터링 등을 수행하며 정책 공동 설계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7월 30일에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진행해 성차별 인식 개선과 건강한 가치관 확산에 기여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여성과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존중받고 안전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여성 친화 도시 완도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올해 하반기 전라남도를 거쳐 여성가족부에 여성 친화 도시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며, 성과와 비전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완도형 여성 친화 도시 모델’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