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라남도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6일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2025년 농촌진흥사업 종합평가회’를 열고, 올 한 해 추진한 주요 농업 시범사업의 성과를 공유하며 내년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시범사업에 참여한 농가와 청년 농업인, 품목별 농업인 단체, 농협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지역 농업의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올해 나주시 농촌진흥사업은 ▲청년농업인의 영농 정착 모델 ▲유용 미생물 활용 실증기술 ▲순환식 수경재배 양액 재활용 ▲배 전략 품종 및 무·일중봉지 재배 기술 등 현장 중심의 혁신 기술 보급 성과가 돋보였다. 특히 청년농업인들이 절화류 재배 및 가공품 개발을 통해 소득 다각화와 지역 정착 기반을 강화한 사례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농업기술센터가 자체 생산한 유용 미생물 5종의 실증결과, 시설채소와 축산 농가에서 병 저항성 향상과 악취 저감, 품질·저장성 개선 등의 효과가 확인돼 큰 호응을 얻었다. 스마트농업 분야에서는 순환식 양액 재활용 기술을 통해 양액 안정화와 경영비 절감 효과를 입증하며, 스마트팜 전환의 실질적 모델로 자리잡았다.
나주배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무·일중봉지 재배 기술과 전략 품종 보급도 생산비 절감과 품질 향상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나주시는 내년에는 흑하랑·망고·커피·화훼 등 수익 작목 중심의 기후 대응 품목 교육을 확대하고, 배 전략 품종(설원·그린시스·슈퍼골드) 및 식량작물 신품종(드래향·신농흑찰 등) 보급에 집중할 계획이다.
형남열 나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현장 중심의 실증사업과 체감형 기술보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농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실효성 있는 기술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