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라남도 나주시가 늦가을 밤을 환하게 밝히는 야간 정원축제를 선보인다.
나주시는 오는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빛가람호수공원 일원에서 ‘별이 내린 빛의 정원’을 주제로 ‘2025 빛가람 빛정원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빛과 자연,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도심형 야간 정원 페스티벌로, 시민과 관광객에게 환상적인 빛의 향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개막식은 21일 오후 6시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개막선언, 미디어 퍼포먼스 크루의 무대 공연, 점등식, 빛정원 라운딩 등으로 이어진다. 특히 미디어아트와 음악이 결합된 퍼포먼스로 축제의 서막을 화려하게 열 계획이다.
빛 조형물 전시는 여울다리 입구부터 베매산 산책길까지 이어지며, ‘빛의 터널’과 ‘별빛 산책길’ 등 다채로운 미디어아트 전시가 펼쳐진다. 조명시설은 축제 종료 이후인 2026년 1월 4일까지 상시 점등돼 연말연시 방문객들에게도 낭만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둘째 날인 22일 오후 4시에는 베매산 일원에서 ‘빛가람 건강둘레길 조성 기념 시민걷기대회’가 진행된다. 여울다리와 황톳길, 웨딩정원 등을 잇는 순환코스로 구성된 걷기 행사는 자연 속에서 건강과 힐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축제장에서는 40여 개의 플리마켓과 겨울철 별미를 즐길 수 있는 푸드트럭이 운영된다. 또한 나주시와 지역 대표 기업 팔도가 협업한 ‘팔도 라면 먹고, 빛길 갈래?’ 부스에서는 따뜻한 라면 한 그릇을 나누는 상생형 이벤트가 열린다.
이 밖에도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페이스페인팅, 미니트리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과 드레스코드 ‘그린’을 착용한 시민에게 기념품을 제공하는 이벤트가 마련돼 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 높일 예정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빛가람 빛정원 페스타는 빛과 음악,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가을밤의 축제”라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빛의 정원 속에서 따뜻한 추억을 쌓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