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오주진 기자 = 화순군(군수 구복규)이 12일 화순읍 남산공원 일대에서 관내 중학생 70여 명을 초청해 ‘나는 청소년 호국 지킴이! 우리 동네 현충시설 탐방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지역 현충시설을 직접 둘러보며 선열들의 희생정신을 배우고, 나라 사랑 정신을 자연스럽게 체득하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참여 학생들은 남산공원 충혼탑 앞에서 참배와 묵념을 진행한 뒤, 호국 지킴이로서의 실천 의지를 다졌다.
이어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충혼탑과 독립운동가 지강 양한묵 선생 추모탑을 연결하는 탐방 코스를 함께 걸었다. 학생들은 “평소 가까이 있었던 장소에 이렇게 깊은 역사적 의미가 담겨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탐방을 마친 후에는 군민회관 남산홀에서 대한민국 6‧25 참전유공자회 화순군지회 회원 3명이 전쟁 당시의 경험을 들려주는 시간이 마련됐다. 생생한 증언과 교훈이 더해지면서 학생들은 세대 간 공감과 소통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허선심 사회복지과장은 “청소년들이 현충시설을 직접 체험하고 참전유공자와 대화를 나누며 나라 사랑 정신을 한층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