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최초 3년 연속 A+ 현대백화점…현대바이오랜드는 코스닥 유일 A+ 성과

현대백화점그룹, KCGS 평가서 12개사 A등급 이상…ESG 모범기업 위상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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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본사 사옥 전경 / 사진=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그룹 본사 사옥 전경 / 사진=현대백화점그룹

[더페어] 임세희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이 국내 ESG 평가에서 잇따라 우수 등급을 받으며 ‘ESG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그룹 차원의 전략적 ESG 경영과 계열사별 맞춤형 활동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룹에 따르면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현대백화점그룹 산하 13개 상장사 중 12개사가 통합 A등급 이상을 획득했다.

A등급 이상을 받은 계열사는 지주사 현대지에프홀딩스를 비롯해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한섬, 현대리바트, 현대퓨처넷, 현대이지웰, 현대에버다임, 현대바이오랜드, 지누스, 대원강업 등이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유통업계 최초로 3년 연속 통합 A+ 등급을 차지했다. 환경(E)과 사회(S) 부문 모두에서 A+를 받았으며, 연 3,000톤 이상의 온실가스 감축, 비닐 재활용 체계 구축, 고객 참여형 친환경 캠페인 등 업의 특성과 연계된 활동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헬스케어 계열사 현대바이오랜드 역시 올해 처음 통합 A+ 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전체 약 800개 평가 기업 중 상위 2.4% 안에 드는 성적이며, 코스닥 상장사 중 유일한 A+ 등급 사례다.

또한 대원강업은 2023년 그룹 편입 이후 ESG 체계를 강화해 단 2년 만에 기존 C등급에서 A등급으로 크게 도약했다.

지배구조(G) 부문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13개 상장사 모두가 A등급을 획득했는데, 올해 KCGS가 평가 기준을 강화해 전체 대상 기업 중 지배구조 A등급 이상이 감소한 상황에서 얻은 결과라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는 지주회사 체제 구축 이후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과 투명 경영 활동의 성과로 분석된다. 현대지에프홀딩스를 중심으로 주요 계열사들은 중장기 배당 정책, 자사주 소각, 반기 배당 도입 등을 추진하며 ROE·PBR 목표 및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등 지배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서스틴베스트 평가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현대홈쇼핑과 현대백화점이 2조 원 이상 상장사 가운데 각각 1·2위를 차지했으며, 현대그린푸드는 5,000억~2조 원 미만 기업 부문에서 상·하반기 연속 2위를 기록했다. 이외에 현대지에프홀딩스, 한섬, 현대리바트도 ‘ESG 베스트 기업 100’에 포함됐다.

그룹은 ‘리그린(Re:Green)’ ‘위드림(We:Dream)’ 등 자체 ESG 브랜드를 기반으로 온실가스 감축, 친환경 패키지 확대, 자원순환 체계 구축 등 환경 분야 활동은 물론, 취약계층 아동 및 자립준비청년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ESG는 그룹 지속성장의 핵심 축”이라며 “ESG 공시 의무화에 선제 대응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ESG 경영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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