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김진우 기자 = 호반그룹이 경기도 파주시 서서울컨트리클럽(서서울CC)에 AI 디지털 트윈 기술을 기반으로 한 골프장 운영 솔루션 ‘브이골프(VGolf)’를 적용하며 골프장 운영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환경을 가상 공간에 그대로 구현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최적의 운영 방안을 제시하는 기술로, 제조·도시관리·물류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이번에 도입된 ‘브이골프’는 ▲실시간 경기 흐름 관리 ▲정확한 데이터 기반 코스 공략 가이드 ▲에너지 효율화에 따른 비용 절감 ▲IoT 연동 재난·안전 통합관리 등 골프장 운영 전반을 지원하는 AI 시스템이다.
특히, 실시간 관제 시스템을 통해 캐디·골퍼·운영자가 경기 상황과 시설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이용 편의성과 안전성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솔루션은 2020년 호반혁신기술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스마트 관제 솔루션 기업 ‘플럭시티’와의 공동 개발로 완성됐다. 플럭시티는 호반그룹 H1클럽과 서서울CC의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라운드 흐름 분석과 에너지·시설 자동 스케줄링 기능을 고도화했으며, 향후 AI 코스관리 전문기업 ‘카탈로닉스’와 협력해 통합 AI 플랫폼 구축도 추진할 예정이다.
호반그룹은 유망 스타트업과의 기술 협업 및 투자를 통해 골프장 운영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한편,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20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는 혁신기술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기술을 실증과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호반건설·호반산업·호반호텔앤리조트 등 관계사로의 적용 확대도 모색 중이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서서울CC에 브이골프 솔루션을 적용해 운영 효율과 이용 만족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혁신 기술과의 협업을 통해 그룹 전 계열사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서울CC는 총 32만평 규모의 18홀 회원제 골프장으로, 2019년 호반그룹이 인수한 이후 전통적 품격과 현대적 감각이 조화된 프리미엄 골프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자연 지형을 활용한 코스 구성과 수도권 접근성이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