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임세희 기자 = 여수시(시장 정기명)는 지역의 주요 산업인 석유화학산업을 고부가가치 및 친환경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본격적인 노력을 시작하며, 여수산단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석유화학 업계는 글로벌 경제 둔화와 탄소중립 이행, 공급 과잉으로 인한 범용 석유화학 제품의 매출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여수 석유화학 기업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수시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7월 석유화학 분야의 전문가들과 관련 기업, 전라남도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여수산단 석유화학산업 위기대응 종합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이 용역은 올해 말까지 진행되며, 석유화학산업의 위기를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책 및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여수시는 지난 9월 전라남도와 함께 지역 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 및 유관 기관을 방문하여 공단의 유틸리티와 인프라 구축 등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여수 석유화학산업 위기대응 전담팀(TF)」을 구성했다. 이 전담팀은 규제 개선 및 인프라 조성, 인력 양성 등 분야별 정책 발굴과 기업 지원을 위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11월에는 기업 관계자와 산단 전문가, 연구 기관 등이 참여하는 「석유화학산업 위기대응 협의체」를 발족하여 위기 대응 정책 자문 및 대정부 건의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여수시는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석유화학산업의 탄소중립 정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여수 국가산단을 ‘탄소중립형 친환경 화학산업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받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관련 전략을 수립하여 협력 기업 유치와 정부에 대한 지속적인 건의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정기명 시장은 “석유화학산업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개발(R&D)과 기반 시설 구축 사업을 추진하며 고부가가치 및 친환경 산업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며,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현재의 위기가 기회로 전환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