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인 천경자 화백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천경자예술길'이라는 명예도로명을 새롭게 지정했다고 밝혔다.
명예도로명은 실제 주소로 사용되지는 않지만, 지역 사회에 기여한 인물의 업적과 공익성, 상징성 등을 고려하여 지방자치단체장이 5년간 지정할 수 있는 제도이다.
'천경자예술길'은 고흥읍 봉황길과 옥상길을 지나 천 화백 생가가 위치한 옥상마을 일대까지 약 851m에 걸쳐 조성된다.
특히, 천 화백의 생가와 인접한 구간은 그녀의 삶과 예술적 배경을 재조명할 수 있는 장소로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이번 명예도로명 부여와 함께 천경자 화백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시를 연계하여 '천경자예술거리'를 조성해 고흥 지역의 문화와 예술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천경자 화백은 고흥이 자랑하는 인물로, 그 업적을 기리고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을 통해 지역 자긍심을 높이고 품격 있는 예술을 접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