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진도군이 지난 16일 열린 ‘2024년 농촌에서 살아보기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길은푸르미마을(대표 이재병)이 최우수상(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농촌에서 살아보기’ 사업은 도시민이 농촌에서 일자리를 찾아 장기간 거주하며 지역 주민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귀농 및 귀촌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120개 귀농·귀촌형 마을이 참여했으며, 1차 서류 심사를 통해 선정된 상위 5개 마을(전남, 충북, 경북 2곳, 경남)을 대상으로 발표 심사를 진행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
길은푸르미마을은 상반기(4월6월)와 하반기(9월11월) 동안 6개월간 12가구 16명 참가자에게 영농 및 어촌 체험, 섬 투어(관매도, 조도), 민속문화 체험(북놀이, 아리랑, 민요), 진도 홍주 만들기, 울금을 활용한 특산물 요리 체험, 봉사활동, 지역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진도 지역 특성을 살려 다른 지역과 차별성을 강조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진도군은 참가자들이 안정적으로 진도에 정착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알선하고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귀농인의 집’에 우선 입주할 수 있는 지원을 제공하고, 멘토의 세심한 관리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 결과, 올해 참가자 중 7명이 진도로 전입하게 됐다.
진도군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진도의 독특한 문화와 아름다운 자연을 널리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예비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주민들과 교류를 촉진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도군은 2024년에 다산목민대상을 포함해 중앙부처 평가 등 46건 수상을 기록했으며, 2년 연속으로 공모사업비를 1,000억 원 이상 확보하는 등 역대 최대 군정 성과를 달성했다.